창가의 화분 두 개와 일 년을 보냈다 백 번쯤 손길이 갔을 것이다 그동안 화분들은 어떤 말도 하지 않았다 그저 먹고 놀고 자라기만 했다 한 해가 끝나는 지금 화분으로 부터 '고맙다' 한마디 듣고 싶어서 자주 눈길을 보냈다 드디어 오늘 아침 둘이 속삭이는 소리를 들었다 "가까이 함께 있음이 가장 큰 기쁨임을 모르나 봐 !" *** 좋은 생각 정용철***