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기다리는 것도 그리웠다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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작성자이명희 조회 99회 작성일 2025-10-17 09:47:26 댓글 0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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노을을 사랑한 낯달이

산그늘에 밀려 떠가지 못하는 저녁

 

햇살 엮어 땋은 노끈을

싸리나무 울타리에다 묶어

산마을 노을이 먼저 걸리는 집에서 

 

반원 포근한 초가지붕

박부터 더 둥굴게 익어가고

키 재기 하는 나팔꽃들은 

멀리 산그림자 밟으며 다가오는 그림자에

툭툭 떨군다

 

기다림이 앞서 손짓하자

웃음부터 마중 나간다

 

                  ***이기영****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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